일상의 잡념/잡담2010.08.25 00:55
시간 나는 뜸뜸이 읽으려고 했다. 
2주의 휴가를 마치고 (물론 급한일이 생겨 매일 1~2시간은 사무실에 나갔으나) 원래의 바쁜 일상 생활로 돌아가서 아무리 만화 이긴 하지만 5권이나 되는 책을 이렇게 빨리 읽을 줄은 몰랐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뽑으라면  "빨간 문어  비엔나 소세지"를 주저 없이 선택 하련다. 

3권에 다시 등장 하는 비엔나 소세지

심야식당의 음식에는 추억이 있다. 그것도 사람냄새 나는 추억이다. 그 추억이 왜 인지를 3권에서 다시 알려 준다. 오늘 나 한테 그런 일이 생겼다.

한살 많은 학교 동기가 있다. 벌써 세월을 거슬러 가면 15년 전의 일이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형, 동생 관계로 그렇게 15년을 같이 지내 온 사람이다. 사소한 메일 한 문장에 그 15년 우정이 끝나는 줄 알았다. 서로가 힘든 시기였고 서로가 많이 민감한 시기 였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는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도 하고 가끔 보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다.  그런 친구가 10개월만에 연락이 왔다. 간혹, 주위 사람들에게 안부를 듣긴 했지만, 정확히 어떻게 살아 가는 지 모르고 어는 순간 부터 연락이 끊어졌었다. - 그런 친구가 연락이 왔다 - 

소주 한잔 하자는 이야기 였는데 그 이야기에는 지난 앙금을 풀고 싶은 그 친구의 배려이기도 해서 집앞의 꼬치 집에서 만났다. 소주를 하긴 부담 스러워 생 맥주를 주문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친구가 주문한 꼬치에 .....

빨간 비엔나 소세지 

문어 모양은 아니지만, 빨간 비엔나 소세지가 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누가 그랬단다. 그 추억에 목 말라 했던 것 같고, 심야식당이라는 책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우리네 "정"을 이야기 한다. 

나에게 만화 같은 "다시 빨간 소세지" 같은 추억이 그리고 친구가 생겼다. 

"문어 모양은 아니지만, 충분히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원조 : 빨간 문어 비엔나 소세지" 
Posted by AJ AndonJohnKwak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헉, 조금 전 어디엔가 꽂혀있던 3권을 꺼내어 이 에피소드를 봤는데 신기해요.
    류 씨의 사연, 이제서야 읽었답니다.

    2010.09.02 0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쿠나, 5권 까지 중에서 유일하게 류씨 이야기만 2번 나온듯 해서 나도 참 신기했네....

      2010.09.02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후후후;; 이 에피 젤 좋아해요;

    2010.09.02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비엔나는 걸작이에요.

    오늘 저녁에는 비엔나 좀 사와서 반찬을 만들고 싶어지게 하는군요! ㅎㅎ

    2010.09.02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