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잡념/잡담2013. 9. 20. 12:15


요즘 들어 남자와 여자는 자주 어긋났다.
고비를 넘을 때 마다 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노력해도 예전 같지 않았다.
관계에도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며,
남자가 좀 쉬자고 했다.
더 지치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여자도 그러자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던 날, 남자는 말했다.
"떨어져 있으니 오히려 편안한 거 같아."
여자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별 통보였다.
여자는 그저 '잘 자'라고 말하고 보냈다.
마지막은 깔끔한 게 좋았다. 

오늘 늦은 밤, 사무실.
여자는 잠을 쫓기 위해 진하게 커피를 내리다
문들 창밖을 보았다.
시선을 돌리는 게 아니었다.
슬픔과 걱정이 찾아왔다.
귀를 뚫는 순간에도 괜찮았다.
사랑니를 뽑을 때도 그랬다.
정말로 아픈 것은 다음 날이었다.
잠시인 줄 알았던 이별이 영원이 되었다.
일에 파묻혀 하루 이틀은 더 버틴다고 해도
결국은 이 믿어지지 않는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그땐, 어쩌면 좋을까.


창밖으로 아파트가 보인다.
깜깜한 가운데 홀로 불을 켜둔 사람이 있다.
'누가 또 나처럼 슬픔에 잠 못 들고 있는가 보네.'
그 사람이 가여워 여자는 울었다.
이별 때문에 우는 것은 아니라고,
여자는 그렇게 스스로를 속였다. 





그녀의 거짓말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 만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다.

남자는 곧은 사람이다. 
그 사람은 오른쪽을 보라면 오른 쪽만 보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힘들다. 
원칙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다 보니 그 사람을 만날 때 마다는 말 한마디 실수 할까 조마 조마 한다.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
설득을 시키지 못하는 자기의 분함을 참는 그런 눈물이였다. 절대 슬퍼 해서 우는 눈물이 아니였다.
그래서, 사실 더 많이 실망하고 화가 났다.

그런 그 남자가 그녀를 이해 하기로 했다.
아니,  그는 그녀를 이해 시키려 , 설득하려고 더 이상 노력 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믿어 주기로, 그러다가 상처를 받더라도 그 몫은 나의 선택이라고 그렇게 치부하려고 한다.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것을 알지만,










Posted by AJ AndonJohn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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