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6 AM
어설픈 음주에 깨어 버렸다. 뒤척이다 뒤척이다 뒤척이다, 한강을 걸었다.
불금이 끝난 이 시간에도 여전히 어디론가 향하는 차량들은 제 갈 길로 빠르게 달리고 있다.
Head to somewhere again
차가운 바람과 여명이 오기 전에 어두운 하늘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
(집으로 돌아오는 30여분간 무한 반복)
-스웨덴 세탁소 (Feat. 정기고) - 목소리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아직은 내가 다 버텨낼 힘이 없어
미쳐버릴 것 같아 변해가는 널 보는게 멀어져가는 네 맘을 감당하는게
차갑게 돌아서도 이별의 말을 해도 알잖아 붙잡지도 못할 나를
서운한 티라도 내면 네 맘이 더 힘들까봐 말 한 마디조차 건네는 것도 겁이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이미 오래된 맘을 말해야했었는데 눈물에 잠길 널 너무나 잘 알아서
혼자 남겨질 네 맘을 지켜볼 수가 없어서 멀리 돌아온 내 맘을 이해해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하지 않아도)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알고 있잖아)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미안한 맘에)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결국 우리의 시간은 끝나겠지만 되돌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기억할게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미안해 널 놓을 자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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