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부터 "마루 밑에 아리에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에릭의 동심과 H.S 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 읍내로 나가 영화를 보고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오래 간만에 찾은 파머스 베니건스 - 3층을 자주 찾는다 - 는 항상 서비스와 경치가 좋다.
토요일 오후이고 비가 오다 보니 창밖의 도로 풍경은 전쟁이었으나 늦은 오후 이다 보니 식당 안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 로웠다 - 사실 자주 찾는 이유 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 때만 조금 지나면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 보다 많이 여유 롭다.
에릭은 아직도 자기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뿔이 났다. - 배고픈데...
빵을 가르면서 안에 뜨거운 파스타에서 나오는 뜨거운 김을 에릭은 애정하다.
사진이 좀 흔들기긴 했지만 스테이크는 내가 원하는 굽기로 아주 잘 구워졌다 - 여기도 굽신이 쉐프로 있는 듯 하다.
영화보고 맛난 것 먹고 무이 무이 가서 커피 하잔 하고 마트 가서 장보고 오늘 하루는 정말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날이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해줘야 - 한주가 편하다... 집에서도 눈치 봐야 하는 불쌍한 중년 ㅜㅜ
그래도 가족이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게 행복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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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신이 되고싶은 1인입니다. 기복이 심해요.
2010.09.16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굽신 자리는 지금 센언니에게-
2010.09.17 00:43 신고 [ ADDR : EDIT/ DEL ]아,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굽신께서 구워주시는 고기를 못먹어봤어.
2010.09.17 07:50 신고 [ ADDR : EDIT/ DEL ]곧 되리라 믿네... ㅋㅋㅋ
2010.09.17 14:48 신고 [ ADDR : EDIT/ DEL ]우열을 겨뤄 보자고... 조만간 와규 눈꽃살로 ....
2010.09.17 14:52 신고 [ ADDR : EDIT/ DEL ]한번 먹어봐.... 우리는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
2010.09.17 14:52 신고 [ ADDR : EDIT/ DEL ]